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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벤저스’ 현대모비스 팀 창단 후 단일시즌 13연승 타이

입력 | 2018-12-18 21:26:00

울산 현대모비스 문태종(왼쪽)과 라건아(오른쪽)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공격을 함께 막아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SK에 낙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13연승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팀 최다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8일 SK 꺾고, 13경기 연속 승리
KBL 통산 최다인 17연승에도 도전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단 후 단일 시즌 13연승의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박경상(17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88-69로 완승을 거뒀다. 1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선두 현대모비스는 21승3패로 독주 체제를 가속화했다. 3연패에 빠진 SK(9승14패)는 공동 8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현대모비스가 단일 시즌에 13연승을 기록한 것은 팀 창단 후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모비스는 2012~2013시즌 정규리그에서 13연승을 한 차례 달성했다. 이어 2013~2014시즌에 4승을 보태 정규리그 17연승으로 KBL 통산 최다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막강 전력을 구축해 승승장구하고 있어 자신들이 보유한 KBL 통산 최다연승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가드 이대성과 양동근이 동시에 부상을 입어 상대의 압박수비에 다소 힘겨운 싸움을 펼쳤던 현대모비스는 SK전에서 양동근(6점·5어시스트)이 복귀하면서 고민을 덜고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1쿼터에 26-14로 12점을 앞섰고, 2쿼터 한 때는 16점차까지 달아나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 후반 교체로 출전한 양동근은 첫 번째 슛을 3점포로 성공시킨데 이어 어시스트까지 추가하며 발목 부상에서 완쾌됐음을 알렸다.

SK는 현대모비스전에서 장신 가드 최준용이 복귀전을 치렀다. 최준용은 비 시즌 훈련과정에서 발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고, 최근까지 재활에만 몰두했다. 17일 테스트 차원에서 D리그(2군)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조율한 뒤 2쿼터 시작과 함께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 코트를 밟았다. 그는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역할을 했지만 경기 감각과 체력이 완벽하지 않은 듯 공격에서는 공헌도가 크지 않았다. 23분 동안 뛰면서 3점·2리바운드·3어시스트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창원에서는 원정팀 원주 DB가 단신 외국인선수 조쉬 그레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LG를 상대로 105-79로 웃었다. DB는 10승째(14패)를 챙기며 단독 7위로 올라섰다. LG는 12승12패 승률 5할로 내려앉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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