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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재활 도운 김용일 코치 개인 트레이너로 미국 함께 간다

입력 | 2018-12-19 03:00:00


프로선수에게는 몸이 곧 재산이다. LA 다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31)은 자신의 몸에 더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년간 비시즌 때마다 자신의 훈련을 도왔던 김용일 전 LG 트레이닝 코치(52·사진)를 개인 트레이너로 고용하기로 한 것이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8일 “김용일 코치가 2019 시즌 류현진과 미국에서 함께한다”고 밝혔다.

2015년 어깨 수술과 2016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6년 가을 귀국 후 김 코치에게 도움을 청했다. LG 소속이던 김 코치는 구단의 허락을 얻어 틈틈이 류현진의 재활을 도왔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류현진은 올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호성적을 거뒀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시즌 후 귀국한 류현진은 올해도 김 코치와 개인훈련을 소화해 왔다.

시즌 후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류현진은 내년 시즌 연봉으로 1790만 달러(약 202억 원)를 받는다. 내년 시즌이 끝난 뒤엔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더 큰 계약을 할 수 있다.

김 코치는 “류현진이 저를 필요로 한다는 말에 고심 끝에 미국으로 가기로 했다. 류현진이 더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김 코치는 내년 1월 초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초 미국 애리조나로 떠날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