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햄·소시지류 생산액이 1조6500억원대에 육박하며 전체 식육가공품 생산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햄류는 식생활의 서구화, 식재료 사용의 고급화 등으로 생산액 증가율이 33%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햄·소시지류 시장과 관련해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햄·소시지류 생산액은 지난해 기준 1조6425억원으로 전체 식육가공품 생산액 5조4225억원 가운데 30.3%를 차지했다.
햄?소시지류의 소매점 유통 판매시점 정보관리(PO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품별 특성이 반영돼 판매시기와 판매채널에서 차이를 보였다.
시기별로 캔햄은 명절 선물세트 구성품으로 자리잡아 명절이 있는 1분기와 3분기에 매출액이 급등했다. 반면 일반햄과 소시지류는 야외활동이 활발한 3분기에 가장 많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채널별로 캔햄은 할인점에서의 매출액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다. 소시지류는 특이하게도 편의점 판매 비중이 27%를 차지했다. 이는 핫바 형태의 낱개형 소시지나 미니소시지 판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영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인당 연간 햄·소지지류 소비량은 2391g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9%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햄·소시지류의 수출규모는 651만 달러로 최근 5년간 2.4%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5562만 달러로 29.8% 증가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