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정부가 19일 경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등 3기 신도시 4곳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는 서울로 이어지는 철도 외 여러 개의 버스 환승센터를 구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 7명의 지방자치단체장도 배석했다.
정부는 경기도 남양주·하남, 인천 계양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공공택지 조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과천에도 중규모의 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철도망 외에도 버스 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 철도망 이외에 버스 등 교통망 확충 계획은?
-김현미 장관: 서울과 그 주변으로 여러 개의 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컨대 경기지역에 있는 M버스가 환승센터까지 오면 환승센터에서 서울 버스로 갈아타 바로 직장 등에 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환승센터 M버스는 최대한 허가해줄 생각이다. 곧 출범하게 될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이런 일들을 맡아서 하게 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기본적으로 미래 교통의 중심은 도시철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경우에도 환승센터는 여전히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 교통체증, 미세먼지 등의 문제들이 있는데 환승센터가 그걸 해결할 수 있는 길이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같은 경우 상당한 공공부지가 있고…구체적인 협의와 논의를 거쳐서 앞으로 완성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교통망 확충과 자족도시는 상충하는 것 아닌가.
-박남춘 인천시장: 투자 유치를 해보면 외국 자본이 들어올 때 서울과의 접근성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판단한다. 유망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서울 접근성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 추가 신도시 발표 시기는?
-국토부 관계자: 오늘 (2차 후보지) 발표했고 공급이 되면 개발행위 제한이 들어간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절차를 밟아서 26일께 지정할 예정이다. 원래 30만호 공급한다고 했는데 11만호가 남았다. 그 부분은 후보지 조사해서 내년 상반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몇 월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 내년에 발표하는 도시 개수나 면적은 어떻게 되나. 지자체 주민의 반발은.
과천시 주민이 반대했는데 충분히 지자체와 협의를 거쳤다. 앞으로도 지구로 지정하고 지구계획을 수립하는 절차에서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고 주민 의견도 폭넓게 들어서 반영할 수 있는 건 반영하도록 추진하겠다.
▲ 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추진하나.
- 국토부 관계자: A노선은 진도가 많이 나갔고 C노선은 내년에 기본계획에 착수해 이르면 2021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B 노선은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