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골든 부츠 시상식에서 그의 통산 다섯 번째 골든 부츠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처음 축구를 시작했을 때는 그저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이런 정도(성공)까진 생각하진 못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에게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감이었다. 메시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러피언 골든슈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한 시즌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중 최고를 가려내서 수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각 리그에 배정한 가중치와 해당 선수의 골을 종합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4골을 넣은 메시는 68점을 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2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64점)를 제쳤다.
“최고의 선수들이 옆에 (동료로)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메시는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 최고 실력자의 위엄을 지켰다. 메시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 5대 리그를 다 따져 봐도 1위다. 호날두는 11득점으로 크르지초프 피아텍(제노아·12득점)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순위 2위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