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 대해 “잔인한 행위를 멈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우파 성향의 온라인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부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말 퇴임을 앞둔 헤일리 대사는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사건을 어떻게 수습할지는 그가 사우디 왕국을 이끌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마지막 발언을 했다. 지난 10월 헤일리 대사는 올해말 퇴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을 차기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
카슈끄지 살해사건은 국제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터키 당국은 카슈끄지 살해에 사우디 고위 지도자들이 개입했다고 발표했으며 미 상원은 지난주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책임은 빈 살만 왕세자에게 있다고 비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