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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미국 외교협회(CFR)가 선정한 2019년의 최대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외교협회는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9 예방우선순위(Preventive Priorities Survey 2019)’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북한 비핵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반도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북한을 1등급 위험군에 포함시켰다. 북한은 지난해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개발 위협으로 이미 2018년 1등급 위협으로 분류된 상태다.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긴장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기는 했지만 위험 요인은 내년에도 여전히 상존한다는 게 CFR의 설명이다.
CFR는 북한의 핵 위협 외에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미국-이란 무력 충돌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 국가 무력 충돌 △미 본토 혹은 동맹국에 대한 대규모 테러 공격 등을 1등급 위협으로 꼽았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