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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자존심 건드리자 1억 송금…“욜로” 메시지 남겨

입력 | 2018-12-19 18:23:00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2018.4.4/뉴스1 © News1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샤딩연구소 ‘프리즈매틱랩스’에 1000이더리움(약 1억원)을 전송했다. 송금 후 ‘욜로’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부테린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더리움의 샤딩연구소인 프리즈매틱랩스에 “방금 1000이더리움을 보냈다”며 “욜로(YOLO,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라고 트윗을 보냈다.

부테린의 갑작스러운 기부는 지난 18일 진행된 트위터 논쟁으로 비롯됐다. ‘미토스 캐피털’ 소속의 라이언 션 아담은 자신의 트위터에 ‘2018 멀티코인 서밋’ 키노트 영상을 공유했다.

키노트 토론에 참여한 벤처투자가 프레드 윌슨은 “이더리움은 확장성을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들에게 힘을 쏟고 있지 않다”며 “이더리움은 충분한 자금이 없고 개발자도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시장진출 전략은 존재하지 않으며 회사처럼 행동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비탈릭 부테린이 1000이더리움을 프리즈매틱랩스 연구소에 전송했다. 이더스캔에서 확인된 부테린의 거래기록. © News1

아담이 올린 트위터의 답글에 ‘스팽크체인’의 어민 솔아미나민이 등장해 “이더리움 개발이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이에 부테린은 이 트위터에 직접 “이더리움 확장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답글을 달았다.

‘프리즈매틱랩스’의 프레스톤 반 룬은 답글로 “최근 (이더리움 재단으로부터)지원금을 받고 연구소 전체가 노력하고 있지만 팀 확장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답글에 부테린은 바로 “1000이더리움을 전송해 전달했다”며 이더리움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이더스캔’ 주소를 남겼다.

이더스캔 확인결과, 이날 한국시간 오전 9시10분쯤 부테린 지갑에서 프리즈매틱랩스(PrysmaticLabsMultisig) 지갑으로 1000이더리움이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