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여자 신인드래프트. 사진제공|KOVO
한국배구연맹(KOVO)의 2018년 마지막 이사회에서 많은 것들이 결정났다.
19일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벌어진 제15기 제4차 이사회에서 남녀부 신인드래프트 확률추첨제와 강화된 FA선수 자격기준, 국가대표 차출규정 변경,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장소 등의 사안이 확정됐다.
KOVO 조원태 총재와 11개 구단의 단장(우리카드, KB손해보험, 대한배구협회는 불참)들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모든 팀들에게 기회를 주는 새로운 확률추첨제 방식이 결정됐다.
FA선수 자격취득 기준은 전보다 어려워졌다. 지금까지의 FA선수 자격 취득 기준은 정규리그 전체경기의 25% 이상 출전할 경우 FA자격기준 1년을 채운 것으로 했지만 이를 전체경기의 40% 이상 출전으로 올렸다. 다만 지나치게 선수의 권익을 침해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한 경기 출전기준은 현재와 같이 교체 포함 경기 도중 1회 이상 출전하면 인정이 되는 것으로 했다.
달라진 FA선수 자격기준은 2019~2020 시즌부터 적용된다.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지난 시즌과 같이 해외에서 열기로 했다. 해외의 우수선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참가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이동이 편한 지역에서 하는 것이 국내개최 보다 유리하다는 생각과 한 번 만들어진 규정을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따랐다.
2019년도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도로공사 이원정의 사례처럼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 소집에 따르지 못하거나 제외될 경우에도 부상진단 기간 동안에는 해당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연맹이 주최 및 주관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결정했다. 한편 이사회는 경기장 광고 규정과 관련해서 연맹의 원활한 수익사업을 도모하고, 구단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현재의 마케팅 규정을 유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광고 활성화를 위해 광고개발과 운영방법을 개선하고, 연맹이 유치한 경기장 광고에 대해서도 해당 구단과 사전 협의 등의 절차를 통해 마찰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