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 캡처.
18일 고급 수입차 매장에서 20대 남성이 매장 직원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고급 수입차 매장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직원 B 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폭행 직후 B 씨는 경찰에 즉각 신고했고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B 씨를 만나기 전 전화로 욕설을 하며 "오늘 좀 맞자"라며 폭행을 예고했다.
또 A 씨는 "차를 산 이후로 제대로 차를 굴려본 적이 없다"며 "업체 측이 고객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매장 앞에서 차를 다 때려 부수고 싶은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매장에 가서 B 씨를 만나기 전에 다른 직원이 몸을 부딪혔는데, 오히려 욕을 하며 덤벼들어 더욱 격분해 폭행했다"라며 "오죽하면 팼겠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B 씨는 "구동계통의 이상이 있어야 대체 차량이 나오는 건데 그것도 아닌데도 하도 요구를 하시니까 세 번이나 대체 차량을 바꿔가며 드렸고, 딜러 입장에서 해드릴 수 있는 컴플레인 조치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 해드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와중에 A 씨가 대체 차량을 타고 다니며 속도위반이나 주정차 위반 등 과태료와 범칙금을 합하면 250만 원이나 되는데 그것도 미납했고 우리에게 내라고 했다"며 "결국은 1년이 넘은 차를 환불해달라고 해서 '절차를 밟으시라'는 안내를 해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된다"라고 하소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