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상벌위, 내년 출장정지 중징계 음주운전 지각신고 임지열은 30경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팀 후배이던 문우람(26)을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사실이 확인된 이택근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KBO는 “이 사안은 클린베이스볼에 반하는 행위이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택근은 이날 상벌위에 출석해 자신의 견해를 소명했다. 상벌위 출석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택근은 “3년이 훨씬 지난 일이지만 문우람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당시 팀의 주장이던 그는 “사건 전날 문우람의 두발 등 외모 상태를 지적하고 정리하고 오라고 당부했는데 문우람이 따르지 않았다”며 “그렇게 해선 안 됐지만 방망이 뒷부분으로 머리를 몇 대 때렸다. 사건 직후 우람이와 우람이 아버지에게 사과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든다”고 말했다.
상벌위원회는 또 2016년 9월 음주운전 적발로 처벌받았던 사실을 알리지 않고 지난달에야 구단에 자진 신고한 임지열(23·넥센)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