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행 2.00%~2.25%에서 2.25%~2.50%로 올랐다. 올해 들어 3, 6, 9월에 이은 네 번째 인상이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연준은 앞으로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나간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통화긴축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간격이 줄었던 한미 간 금리 격차는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FOMC는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 배경과 관련해 “11월의 노동시장은 지속적으로 탄탄했고 경제활동은 강세를 보였으며 일자리도 늘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12개월 기준으로 봤을 때 전반적 인플레이션과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인플레이션 모두 2%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동결을 강력하게 촉구한 가운데 이뤄져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대응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