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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동 성추행 美 LA 대교구 보좌주교 사표 수리

입력 | 2018-12-20 04:15:00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알렉산더 샐러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교구 보좌주교가 물러났다.

교황청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샐러자 보좌주교의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은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의 조사 결과 샐러자 보좌주교가 1990년대에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을 확인했다.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의 호세 H. 고메스 대주교는 성명에서 대주교 서품을 받은 다음해인 2005년에 샐러자 보좌주교와 관련된 의혹을 알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메스 대주교는 샐러자 보좌주교가 그동안 성추행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고, 교황청의 승인 아래 로스앤젤레스 대교구 산하의 사제비행감독위원회에서 조사했다고 전했다.

고메스 대주교는 확인된 샐러자 보좌주교의 부정행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사법당국은 지난 2002년 샐러자 보좌주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조사했지만 기소하지는 않았다고 고메스 대주교가 말했다. 기소되지 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69세인 샐러자 보좌주교는 코스타리카 출신으로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뒤 캘리포니아주 카마리요에 있는 세인트 존스 신학대학을 졸업했으며, 1984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