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6시쯤 함안군 칠북면 덕남수로에서 낚시를 하던 조모씨(44)가 텐트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덕남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객들 모습.(독자 주정훈씨 제공)2018.12.20/뉴스1© News1
혼자 낚시를 하러 왔다가 부탄가스 온수매트를 켜놓은 채 텐트에서 잠을 자던 40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20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쯤 함안군 칠북면 덕남수로에 낚시객 조모씨(44)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에서 붕어 대물낚시를 하던 낚시객 A씨(57)는 조씨가 텐트에서 반나절이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자 텐트를 열어보고 119에 신고했다.
검안 결과, 조씨는 산소부족 및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A씨가 사용한 부탄가스 온수매트는 버너로 물을 끓인 뒤 이를 매트에 공급하는 형태다. 경찰은 버너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야외에서 잠을 자거나 춥다고 해서 텐트나 캠핑카 등에 출입문과 창문을 꼭꼭 닫거나, 산소를 많이 소비하는 난방기구를 밀폐된 공간에 켜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함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