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장관을 둘러싼 비위 의혹 제기로 네이버가 추진 중인 유럽 사업에 차질이 생길 지 주목된다.
20일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장관 시절 인연을 맺은 네이버와 퇴임 이후 사업을 진행한 것이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장관 시절 네이버와 인연을 맺었던 펠르랭 전 프랑스 장관은 퇴임 뒤 벤처투자 회사를 차린 뒤, 네이버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아 펀드 사업을 운용해왔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프랑스 법인에 2500억원 가량을 출자하며 유럽 공략 속도를 높여오던 네이버가 속도 조절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 8월 네이버 프랑스 SAS에 2589억원을 출자하며 프랑스 내 스타트업 육성과 인수합병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었던 네이버 입장에서는 이같은 의혹 제기 자체가 달갑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측은 이와 관련해 “펠르랭 전 장관이 위원회에 성실히 소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