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빨간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어린이병동에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국립아동병원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소아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환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국립아동병원 측은 “이들은 아마 몇 년 동안 오늘의 경험이 이야기할 것이다”며 “어느 누구도 병원에 입원하고 싶어하지 않는 바쁜 시기다. 그(오바마 전 대통령)의 타고난 따뜻함이 아이들과 보호자들의 들뜨게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휴가철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을 향해서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의료진과 환자들은 즉석에서 캐럴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기를(We Wish You a Merry Christmas)’을 부르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고 WP는 전했다.
그의 이번 방문은 극소수의 관계자들을 제외하고 비밀리에 진행됐으나, 90분간 이어진 일정에 빠르게 소문이 돌며 한 때 병원을 둘러싸고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멋진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