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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 활용해 케냐서 감염병 확산방지 나서

입력 | 2018-12-21 03:00:00


KT는 케냐 보건부와 정통부, 지역 통신 사업자 사파리콤과 함께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 착공식을 11일 열었다. KT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의 첫 해외 사례다.

이날 행사에는 피터 체루티치 케냐 보건부 부국장, 캐서린 게타오 케냐 정통부 ICT 전산원장, 스티븐 체게 사파리콤 대외협력 부사장, 신다울 한-케냐 전자정부협력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EPP는 케냐 보건부에서 설정한 국내외 감염병 정보와 감염병 위험 지역을 여행 중인 사라피콤 고객의 정보를 수신하여 통합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분석된 정보를 기반으로 사파리콤은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개인 차원의 예방과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파리콤은 케냐 이동통신시장의 약 7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감염병 예방에 실질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냐 보건부는 국민들의 감염병 노출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케냐의 감염병 예방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 케냐는 지리적, 경제적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국가다. 케냐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은 최근 에볼라가 재발해 450여 명이 감염돼 225명(11월 말 기준)이 숨지기도 했다. 또 케냐는 국경 간 육로 이동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외국인 입국 비율이 높다.

KT는 GEPP 프로젝트가 케냐의 감염병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건정책을 개선해 케냐 국민의 보건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