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와 강북지역간 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2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20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3437만원에서 올해 4433만원으로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강북(노원·서대문·은평·중랑·마포·중구·용산·동대문·성동·성북·도봉강북)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1만원에서 2154만원으로 올랐지만 양 지역간 격차는 2279만원으로 2배 수준이 벌어졌다.
청약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 9·13 대책으로 9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은 막히면서 현금부자 외에는 강남3구에 청약을 넣기 어렵게 됐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각종 부동산 규제와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가 무색하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며 분양가는 더욱 치솟는 등 강남권은 일부 슈퍼리치들만의 시장으로 정착될 것”이라면서 “반대로 강남 재건축시장의 대안으로 각종 호재를 갖춘 강북 재개발 단지로 수요자 이동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