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동중국해에서 사람이 타지 않은 채 중국 어민들에 의해 발견된 ‘유령선’이 한국의 한 해운회사가 말레이시아 회사에 판매했던 ‘중고 여객선’으로 확인됐다.
20일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는 저장성 선적의 어선이 지난 18일 새벽 동중국해에서 표류 중인 여객선을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산둥성 어선인 저다이(浙岱) 03158호는 18일 동중국해 북위 30.40, 동경 127.15 지점에서 이 여객선을 발견했다. 폭 10m, 길이 30m의 여객선 선미에는 ‘KANZAM EKSPRES1’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발견 당시 아무도 타지 않고 있었다. 또한 여객선 내부는 인테리어를 진행했던 흔적이 있고, 외부는 충격으로 일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실 시점 등 정확한 사안은 조사 중이다. 베이징칭녠바오는 항행기록에 따르면 이 여객선은 작년 4월24일 부산항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