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진(17·수리고)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장유진은 20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의 건팅 리조트 시크릿 가든에서 열린 2018~2019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68.00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67.50점으로 전체 10명 가운데 6위에 오른 장유진은 예선 상위 6명이 나서는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선에서 6위에 오른 장유진은 역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선수 월드컵 최고 순위에 타이를 이뤘다. 지난해 2월 서정화(28·GKL)가 월드컵 결선에 진출해 6위에 오른 적이 있다.
이달 초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예선 14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장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결선 무대를 밟으며 성장세를 자랑했다.
2017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낸 장유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당시 24명 가운데 18위를 차지한 장유진은 상위 12명에 나서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장유진은 “결선에서 조금 더 잘할 수 있었기에 아쉽다. 하지만 결선에 진출해 기쁘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