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손상 물질 등 최대 332배 초과
‘액체괴물’로 불리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장난감인 슬라임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어린이제품과 생활용품 1366개 품목에 대해 10월부터 3개월간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32개 제품에서 간 손상 등을 일으키는 물질이 검출돼 수거 및 교환토록 하는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슬라임은 시중에 유통 중인 190개 제품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및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과 간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이 기준치를 최대 332배 초과했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