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 1만4000명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미 관리들이 20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는 17년 넘게 계속돼온 아프간 전쟁에서 탈레반을 평화협상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해온 트럼프 행정부의정책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이다.
한 관리는 내년 여름까지는 병력 철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백악관이 계속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고집한 것이 이날 매티스 장관의 사퇴 결정을 이끌어낸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월 스트리트 저널(WSJ)도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의 대규모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초부터 철수가 시작돼 이르면 수 주 안에 철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