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연안방어 최일선 전력인 200t급 신형 고속정(PKMR) 3정이 동시에 진수된다.
방위사업청은 21일 오후 2시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해군 200t급 신형 고속정 PKMR-212·213·215호정의 진수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진수식에는 박헌수 해군 군수사령관을 비롯해 봉현수 한진중공업 사장, 해군과 방사청,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신형 고속정은 전장 44m, 전폭 7m, 무게 200t, 최대 속력 시속 74㎞(40노트)다. 400t급 유도탄고속함(PKG)과 같은 워터제트 방식의 추진체계를 갖춰 어망이 있는 저수심 해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130㎜ 유도로켓과 76㎜ 함포 1문, 12.7㎜ 원격사격통제체계 2문 등을 장착한다. 40~20㎜ 함포만을 장착한 구형 150t급 고속정에 비해 화력이 대폭 강화됐다. 전자전 장비와 대유도탄 기만 체계를 탑재해 적의 유도탄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최신 전투체계 등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기존 고속정 대비 정원도 기존 30명에서 20여명 수준으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으로 조선소와 해군 주관으로 정박 및 항해 시운전을 하고,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되면 3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며 “전력화되면 연안감시 및 방어 임무를 수행해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는 선봉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