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2심 첫 출석…김경수, 드루킹 1심
이날 오전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지사였다. 그는 오전 9시45분께 포토라인에 서서 “남은 재판에서 제 말이 진실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재판이 오늘 포함해서 2번 남았다”며 “남은 2번의 재판에서도 그동안 말씀 드린 것처럼 제가 이야기한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에 이어 안 전 지사도 뒤따라 오전 9시57분께 강제추행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앞서 진행된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처음으로 항소심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비서 성폭행’ 관련 강제추행 등 항소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2.21/뉴스1 © News1
김 지사는 2016년 12월4일부터 지난 2월1일까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6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8800여개의 공감·비공감 신호 8840만1200여회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김씨에게 경공모 회원 ‘아보카’ 도모(61) 변호사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도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지인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전 수행비서 김씨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김씨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안 전 지사가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