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PMA 홈페이지 갈무리
‘제1회 대한민국 대중음악 시상식(KPMA)’에서 인기상 논란이 불거졌다. 최다득표를 차지한 그룹 워너원의 단독 수상이 아닌 2위 엑소와의 공동 수상을 발표한 주최 측에 일부 팬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 애초 공동 수상의 여지가 있었다면 ‘유료 투표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게 이들의 주장이다.
21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제1회 대한민국 대중음악 시상식’(2018 Korea Popular Music Awards, KPMA)은 전날 오후 7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시상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KPMA는 기존에 존재하는 브랜드 중심의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벗어나 보다 ‘공정’하고 차별성 있는 시상식을 만들자는 목적 하에 개최됐다. (사)대한가수협회, (사)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 (사)한국음반산업협회, (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6개 음악·연예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KPMA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기상 투표 결과를 보면 1위는 151만7900표를 얻은 워너원이다. 149만6101표를 받은 2위 엑소와는 2만1700표 이상 차이가 난다.
일부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정성을 강조한 주최 측이 사전 고지 없이 공동 수상으로 발표했다는 것. 이들은 사전에 공동 수상 고지를 했다면 유료로 투표권를 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KPMA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디 sere****는 KPMA 인기상 논란 기사에 “팬들이 주는 상이라는 명목으로 대놓고 투표권을 돈 주고 팔기까지 하면서 사전 공지도 없이 2등까지 수상하는 건 가수에게 트로피를 주고 싶어서 힘껏 노력한 팬덤을 갖고 논 것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아이디 jjji****는 “진짜 팬들이 죽어라 유료 투표를 했더니 사전 공지도 없이 갑자기 두 그룹에 상을 주는 게 어이없다”면서 “두 그룹 상 주는 줄 알았으면 양쪽 팀 다 돈 써가면서 기 빨리게 투표할 일 없었을 텐데. 뭐 돈이 좋아서 유료 투표하는 건 이해가긴 하지만 팬이 들인 정성을 이런 식으로 무시하는 게 말이 되냐? 그렇게 공정공정 강조해놓고”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