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시프트/최승우 지음/280쪽·1만4000원·용오름
“사람들에게 돈에 관해 질문하면 섹스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처럼 거룩한 척하며 모순적 태도로 답할 것이다.”
돈과 섹스를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위선적 심리를 꼬집은 말이다. 저자는 성 관념은 점차 개방되는데도 여전히 베일에 감춰진 돈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물처럼 흐르는 돈의 속성을 알면, 돈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될 수 있다며.
40년 동안 금융 분야에서 일해 온 저자는 금융기관과 일반 기업에서 재무 설계를 강의하고 있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사례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