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제 재판도 바빠”… 안희정 언급 회피 안희정도 “미안”… 김경수 관련 질문 답 안해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김 지사는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안 전 지사는 불법 대선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했다.
‘드루킹’(온라인 닉네임) 김동원 씨(49·수감 중) 등과 댓글 조작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는 안 전 지사가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데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도 제 재판받기 바쁜 사람”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안 전 지사도 김 지사에 대한 질문에 “미안합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재판부는 안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씨(33)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는데 2차 피해를 우려해 비공개로 진행했다. 재판부는 내년 2월 1일 선고할 방침이다.
김윤수 기자 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