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로 연명 중인 두 살배기 아들을 보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장벽을 넘은 예멘인 어머니 샤이마 스윌레가 19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무릎 위에 두고 바라보고 있다. 스윌레와 예멘계 미국인인 남편은 이집트에서 함께 살았으나 선천성 뇌질환을 앓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남편과 아들만 10월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은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정책으로 비자 발급을 해주지 않다가 이런 처지를 남편이 호소하면서 국제사회의 이슈가 되자 예외를 인정해 스윌레의 입국을 허용했다.
오클랜드=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