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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오타니, 미국 신문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입력 | 2018-12-23 09:53:00


재미교포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18)과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23일(한국시간) 자선 사업가, 과학자, 정치인, 의사, 군인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 10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한국인 부모를 둔 클로이 김은 올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8.25점을 얻은 클로이 김은 2위 류자위(중국·89.75점)를 8.5점 차로 제치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클로이 김은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최연소로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또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1080도 연속 회전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며 출중한 기량을 뽐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9월 오른 팔꿈치 부상을 입기 전까지 ‘투타 겸업’을 이어가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9월에 팔꿈치 수술 권고를 받은 이후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10도루 59득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1⅔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거뒀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가 매년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빠졌다.하지만 오타니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에인절스의 슈퍼스타인 오타니가 메이저리그로 올 때부터 커다란 화제였다. 시즌 초 오타니가 선발 등판할 때에는 에인절스타디움으로 관심이 쏠렸다. 오타니는 상대에게는 위험한 타자이기도 하다”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50이닝 이상을 던지며 15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