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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선발대 방북…“제재면제 절차 진행 중”

입력 | 2018-12-23 15:12:00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을 사흘 앞둔 23일 선발대가 방북했다.

통일부는 이날 “경의선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위한 통일부·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 및 관계자 등 선발대 14명이 오늘 오전 방북했다”며 “선발대는 오늘 오후에 입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선발대는 참석자 및 세부 일정 협의 등 착공식을 위한 실무 준비를 하며, 이후에도 방북 관련 준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발대는 이날 착공식이 열릴 예정인 개성 판문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착공식에 참석하는 남북 주빈의 급(級)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철도·도로 착공식을 위해 남북 간 협의뿐 아니라 미국 및 유엔 등과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착공식이 남북 간 합의한 날에 차질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미국, 유엔 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관련 절차가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거로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목표 달성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철도 착공식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한미 양국은 워킹그룹 회의에서 착공식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반출 물자 제재 면제에 관한 협의를 시작했다. 무대 설치에 필요한 자재 등 일부 물품이 금수 품목으로 지정된 금속류에 해당, 반출을 위해 필요한 협의 과정이다. 이 당국자는 “다음주 초께는 관련 협의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방북한 동해선 도로 현장 점검팀은 고성에서 원산까지 이어지는 100㎞ 구간에 대한 육안 점검을 마치고 이날 오후 복귀했다. 경의선 현장 점검팀은 오는 24일 오전에 방북, 개성 일대 도로 4㎞ 살펴보고 오후에 귀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