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닐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레이 달리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헤지펀드 자산을 운용하는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이다. 그는 ‘원칙’을 출간하기 전에도 자신만의 투자 원칙인 ‘사계절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원리를 공유했다. 경제를 성장과 물가상승률의 두 가지 요소로 정리하고 이 두 요소의 위험을 조절한 자산 배분을 통해 만드는 포트폴리오다. 그는 사계절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원칙을 오랜 세월 동안 지켜내 오늘의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라는 헤지펀드 왕국을 건설했다.
경제와 금융시장을 매번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고의 투자가들은 이 복잡한 시스템을 잘 예측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시스템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간단하게 정리하여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좋은 성과를 낼 때도 있고 나쁜 성과를 낼 때도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를 반복 수행한다. 숙고의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방법이라면 반복 수행하는 동안 잘 작동하는 경우가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보다 많을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잠시 작동하지 않는다고 투자 방법을 바로 바꾸는 것은 숙고해 만든 원칙이 성공할 기회를 막는 어리석은 짓이다. 그렇지 않다면 원칙을 세울 때 충분히 연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행위이거나.
영주 닐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