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파튜 쌍포 45점 합작… GS칼텍스 꺾고 위용 되찾아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1세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선 2차례의 경기서 GS칼텍스에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셧아웃을 당하고 얻은 교훈이다.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 도로공사는 집중력을 발휘해 1세트부터 GS칼텍스의 기세를 꺾어 3-1(25-21, 18-25, 25-17, 25-19)로 승리했다. 박정아(24점·사진), 파튜(21점) 쌍포가 45점을 합작했고 배유나도 12점을 보태며 이들의 짐을 덜어줬다.
시즌 초 외국인선수 교체 등 우여곡절을 겪은 도로공사는 최근 IBK기업은행 등 강력한 우승후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의 위용을 회복해 가고 있다. 9승 6패 승점 26으로 선두 기업은행(10승 5패 승점 29)과의 승점 차도 3점으로 좁혔다.
최근 3경기서 2승을 거둔 우리카드는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러 승점 4밖에 못 얻었다. 2경기 모두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4세트를 잡는다면 승점 3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주포 아가메즈는 20일 경기 승리 후 “경기를 쉽게 끝내야 봄 배구도 할 수 있다”며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1세트를 내줬지만 아가메즈의 호소에 응답이라도 한 듯 내리 3세트를 잡으며 ‘실속 있는’ 승리를 챙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