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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동점골-연장 쐐기골… KCC 송교창 30점 날았다

입력 | 2018-12-24 03:00:00

삼성전 데뷔 최다득점 대폭발




KBL 제공

KCC 브랜든 브라운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오자 송교창(KCC·사진)은 재빠르게 골밑으로 달려들어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러고는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 종료 19.5초를 남기고 83-83 동점을 만드는 값진 득점이었다.

삼성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끝나면서 양 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송교창의 활약은 계속됐다. 적극적 돌파를 선보인 그는 연장 1차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골밑슛(2점)을 성공시키는 동시에 반칙까지 얻어냈다. 그는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1점)까지 성공시켜 KCC의 92-88 리드를 이끌었다. 사실상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송교창이 데뷔 이후 최다인 30득점을 폭발시킨 KCC는 23일 전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2로 승리했다. KCC는 송교창과 함께 이정현(21득점), 브라운(23득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송교창은 “전 경기에서 4득점으로 부진해 제대로 잠을 못 잤다. ‘오늘은 악착같이 잘해보자’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6위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KCC지만 좀처럼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송교창은 “오늘 경기의 승리를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CC는 10월 24일 현대모비스전 이후 발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장신 센터 하승진(221cm)도 복귀했다.

한편 오리온(8위)은 KGC(5위)를 96-86으로, LG(4위)는 SK(9위)를 87-65로 꺾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