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지상작전사령부·대화력전 여단 창설 겨냥 “북남관계 발전 바란다면 무력증강 하지 말아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2018.12.24/뉴스1 © News1
북한은 24일 우리 군이 육군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하고 그 아래에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대화력전 여단을 만들기로 한 데 대해 “군사적 대결 움직임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긴장완화에 역행하는 도발행위’란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남조선(남한) 군부의 처사는 조선(한)반도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적대관계 종식을 확약한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문은 “이미 남조선 군부는 다음 해의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8.2% 더 늘리기로 했으며 해외로부터 최신 군사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런 속에 육군지상작전사령부와 새로운 화력여단까지 내오려하는 것은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 움직임이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준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상대방을 반대하고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 행위들이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에 주된 장애로 된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진정으로 북남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연습과 무력증강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북남관계에서 극적인 사변들이 일어나 온 겨레를 기쁘게 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며 “바로 남조선 군부의 지속되는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