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라이스 前 국가안보보좌관 NYT 기고문
‘시리아 철군’ 결정 강도 높게 비판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자료사진) © AFP=뉴스1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유엔 대사를 지낸 수전 라이스가 23일(현지시간) 시리아 주둔 미군 철군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해외 적대국보다 미국의 국가안보를 더 해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백악관 내부의 위협’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철군 결정과 잇따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사임 사태를 겨냥해 이같이 지적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미국의 국가안보 의사결정 체계가 지난 1947년 관련법에 제정된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및 이라크의 이슬람국가(IS) 세력이 완전히 격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악관이 이해할 수 없는 철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효과적인 정책 결정 과정을 사망으로 내몰았다”며 대통령이 적대국보다 미국의 국가안보를 더 해치는 존재가 됐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