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에이스의 진가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0.5초를 남기고 위닝샷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 홈경기에서 129-127로 이겼다.
전날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120-116으로 이긴 골든스테이트는 23승(11패)째를 기록하며 서부 지구 1위 덴버 너기츠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케빈 듀랜트는 35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드레이먼드 그린도 14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역대 단일 경기 최고 수치인 78.3%(18-2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도 석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만 해도 67-71로 뒤졌다. 그러나 후반 공격이 살아났다. 시작과 동시에 커리와 듀랜트가 연속으로 점수를 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클리퍼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3쿼터에만 36점을 쓸어담으며 103-94로 크게 앞섰다.4쿼터는 접전이었다. 초반 클리퍼스가 점수를 내면서 시소 게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127-127로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를 가른 것은 커리의 슛이다. 커리는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로 클리퍼스 진영을 뚫고 들어갔다. 수비가 붙었지만 오른손 레이업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남은 경기 시간은 0.5초.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만든 골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