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24일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샤리프 전 총리는 지난해 7월 갈등 관계인 대법원에 의해 재산 신고 부정 및 자산 축적 혐의로 총리직에서 실격 판결돼 즉시 퇴진해야 했다. 1990년대 두 차례 총리에 올랐던 그는 2014년 총선에서 이겨 세 번째 총리에 올랐으며 특히 당시 파키스탄 첫 민정간 정권 교체 기록을 세웠다.
2018년 차기 총선까지인 임기를 완전히 마쳐 파키스탄 최초로 임기 완주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았던 샤리프는 그러나 대법원 판결에 의해 도중 하차해야 했다. 영국 런던 고급아파트 보유와 연관된 부패 혐의로 제소된 샤리프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올 7월 선거를 앞두고 10년 형을 받았다.
샤리프는 1990년 대 총리직을 군부 쿠데타로 도중 포기해야 했으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현 군부와도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반면 임란 칸은 군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인구 2억2000만의 파키스탄에서 샤리프는 동부 펀자브주를 기반으로 한 정치 가문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