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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억류 캐나다인 석방요구에 “주권 존중해달라” 거부

입력 | 2018-12-24 20:15:00

중국 외교부, 美·캐나다·EU에 강한 유감 표명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출처=중국 외교부) © News1


중국에 억류 중인 캐나다인 2명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 캐나다와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요구에 대해 중국 정부가 24일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캐나다와 미국 등의 요구에 강한 유감과 결연한 반대 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관련국들이 중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들 국가의 석방 요구는 주권 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캐나다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구금하고 있다. 이를 놓고 캐나다 당국이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화웨이(華爲)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했던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이달 초 캐나다인 2명에 대한 중국 당국의 독단적인 억류 조치에 깊이 우려한다”며 “이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미국과 EU도 별도 성명을 통해 캐나다에 지지 의사를 보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