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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포용국가 3개년 계획’ 보완 지시

입력 | 2018-12-25 03:00:00

“로드맵보다 구체적 액션플랜 제시”… 새 비전 발표 내년 2월로 늦춰질듯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 사의 표명 김광두 부의장 참석할 듯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경제정책에 대한 속도조절을 공식화한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제시할 포용국가 3개년 계획에 대해서도 수정·보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포용국가 3개년 계획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일부 보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것저것 다 집어넣은 종합적인 대책보다는 작은 것들부터 하나씩 해결하면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원대책이면 지원대책, 경쟁력 강화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포용국가를 위한 각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구체적으로 담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용국가 3개년 계획을 종합적인 로드맵을 내놓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구체적인 ‘액션플랜(행동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집권 3년 차인 내년 이후 국정운영 계획을 담은 포용국가 3개년 계획 발표는 내년 2월경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포용국가 3개년 계획에는 국민 소득보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 등 국민 전(全)생애 생활보장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연말 경제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내년 초 내놓을 신년 메시지에도 민생·경제 살리기를 주로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26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회의에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김광두 부의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회의 이후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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