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선 “기억 안 난다”
고등학교 교사가 술에 취해 대리운전 기사와 병원 보안요원을 폭행해 입건됐다.
2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지역 A고교 교사 B 씨는 19일 저녁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셨다. 이어 B 씨는 20일 오전 1시 10분경 집 방향이 같은 C 씨의 차량에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함께 이동했다. 술에 취한 채 뒷좌석에 앉아 있던 B 씨는 차에 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별 이유 없이 대리기사의 뒤통수를 때렸다.
또 오전 2시경 지병이 있던 C 씨가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자 두 사람은 차의 방향을 틀어 인근의 D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C 씨가 응급실에 들어가자 B 씨도 함께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병원 보안요원들은 술에 취한 B 씨가 치료를 방해할 수 있어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그러자 B 씨는 보안요원의 가슴을 밀치며 멱살을 잡고 목 부위를 때렸다. B 씨는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