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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테오’ 文대통령, 휴가 중 경남 양산 성당서 성탄전야 미사 올려

입력 | 2018-12-25 09:02:00


문재인 대통령이 성탄절 전야인 24일 고향 경남 양산의 덕계성당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성탄 전야 미사를 올렸다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하루 연가를 내고 김 여사와 함께 어머니가 계신 경남 양산으로 내려갔다. 문 대통령의 양산 방문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 후 3개월 만이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번 성탄절을 어머니, 가족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부산 신성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세례명은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디모테오’다. 김 여사의 세례명은 ‘골롬바(평화의 상징 비둘기)’로 둘은 결혼식도 부산 신성 성당에서 올렸다.

문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에서 천주교 신앙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 근처에 있는 성당에서 구호 식량을 배급해 줬다. 초등학교 1~2학년 때 배급 날이 되면 학교를 마친 후 양동이를 들고 줄 서서 기다리다 배급을 받아오곤 했다. (중략) 그런 고마움 때문에 어머니가 천주교 신자가 됐다. 나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세를 했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