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보안 근무자 김모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7분께 김 의원은 김씨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와 “아들뻘인 김00씨에게 무례하게 했던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인 공항 근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김씨의 부모님과 공항 동료 직원들에게도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날 피해 직원이 속한 한국노총 공공연맹 한울타리 노조 이상훈 위원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잘못을 뉘우치고 국민들에게 정중한 사과문을 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늘 만날 수가 없어서 전화를 드렸는데 마침 근무하고 계셔서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공항 보안 노조 위원장께도 전화를 드려 정중하게 사과했다. 언론에도 사과문을 보내고, 내일 오전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부덕의 소치다. 더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국회의원의 무게를 절실하게 느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5분께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경남 김해로 떠나기 위해 보안검색을 받던 중 자신의 휴대전화 케이스에 넣어진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 달라는 공항 보안요원의 요구에 반발했다.
또 그는 보안요원들에게 관련규정을 찾으라며 강압적인 행동을 계속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