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DB © News1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비기면서 A매치 17경기 무패(8승 9무)를 이어갔다.
베트남은 2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지난 2016년 12월 3일 인도네시아전 패배(1-2) 이후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오는 31일 필리핀을 상대로 2018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최종 평가전이기도 하다.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할 때 주축으로 활약했던 응우옌 콩 푸 엉, 도안 반 하우, 르엉 쑤언 쯔엉 등을 내세우는 동시에 U-21 대표팀 출신의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초반 흐름을 내줬던 북한은 측면의 스피드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정일관, 이운철, 박광룡 등이 북한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양 팀은 공격 진영에서 모두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고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는 베트남과 북한은 후반에 여러 명을 교체하면서 선수 테스트에 들어갔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간 상황에서 후반 9분 베트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북한의 공을 차단한 베트남은 빠르게 역습에 나섰고 응 우옌 띠엔링이 북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불안하게 1점차 리드를 하던 베트남은 후반 3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북한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정일관이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베트남은 승리를 위해 경기 막판 공세를 높였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겨 무승부에 그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