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튜브 캡쳐
CNN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의 마이클 오키피 검사는 24일 케빈 스페이시를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기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이시는 다음 달 7일 법정에 소환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WCVB-TV 앵커 헤더 언러는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여름 당시 18세였던 그의 아들이 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스페이시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시는 지난해 10월 첫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시작으로 여러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다. LA와 영국에서도 또 다른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기소 발표가 난 이날 유튜브에 스스로 올린 동영상에 크리스마스 앞치마를 입고 음식을 준비하는 차림으로 등장한 스페이시는 “나는 당신이 원하는 게 뭔지 안다. 당신은 나를 되찾기를 원한다”며 “여러분은 팩트 없이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성급히 판단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