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가 여행 트렌드 이끌어 해외여행 수치, 올해 92% 했고 97.4%가 내년 여행 계획
우리나라 여행객이 해외여행 시 비용을 가장 쓰고 싶은 분야로 ‘식사’를 꼽았다.
2018년 여행의 흐름은 어떻게 흘렀을까.
일명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이 여행의 유행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 세계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이용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여행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식사’ ‘휴식’ ‘지인의 추천’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해외여행 시 비용을 가장 너그럽게 쓰고 싶은 분야로는 식사가 1위를 차지했다. 여행 목적으로는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또 다양한 플랫폼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습득하지만 막상 지갑을 여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한마디로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서도 JMT 찾았다
반대 질문인 ‘해외여행시 비용을 가장 절감하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식사’를 선택한 이는 3%로 7개 항목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만큼 올 한해 여행에서도 JMT을 추구했음을 보여줬다.
‘식사’ 다음으로 해외여행 시 비용을 가장 너그럽게 쓰고 싶은 분야로는 Δ숙박(23.5%) Δ교통편(항공, 기차, 택시)(12.2%) Δ현지문화 체험(전통 문화 체험, 맥주투어, 클레스)(10.9%) Δ휴양 프로그램(스파, 마사지)(12.2%) Δ레저프로그램(스노쿨링, 하이킹, 카약)(9.8%) Δ명소방문(8%) 순 이었다.
한편, 해외여행시 비용을 가장 절감하고 싶은 분야로는 ‘교통편’(51.8%)이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Δ숙박(26.1%) Δ레저프로그램(5.9%) Δ명소방문(4.7%) Δ휴양 프로그램(스파, 마사지)(4%) Δ현지문화 체험(3.8%)이 뒤이었다.
스카이스캐너 제공
올해 가장 큰 여행의 동기부여 항목으로는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63%)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과거, 여행의 목적으로는 해외문물을 접해 시야를 넓히거나,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얻기 위함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반면 올해는 쉼 자체가 여행의 주된 목적으로 꼽는 이들이 대세를 이뤘다. 이는 어떤 것을 이뤄야 한다는 강박은 내려놓고 흘러가는대로 일상을 보내는 무민세대의 삶의 방식과 맞닿아 있다.
이어 Δ자기만족을 위해서(48%) Δ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기 위해서(48%) Δ현지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서(47%) Δ남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5%)가 뒤이었다.
◇여행지를 결정하는 건 ‘믿을만한 지인의 한마디’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인의 입김이 여행지 선정을 결정 짓는 요소로 꼽혔다. 여행지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을 묻는 항목에서는 ‘친구, 동료, 가족의 입소문’(49%)이 1위를 차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플루언서(SNS 유명인)의 해라고 무방할 만큼 각종 플렛폼의 정보가 넘쳐났지만 결국 중요한 목돈을 들여야 하는 여행에서는 믿을만한 지인의 추천을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Δ여행 예능,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32%) ΔSNS(31%) Δ광고(4%) Δ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추천(3%) 순이었다.
한편 한국인 83%는 국내여행을 연 1회 이상, 해외여행은 연 92% 이상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여행 빈도의 연 횟수는 1~2회로 국내는 83%, 국외는 50%를 기록했다. 해외여행을 연 3회 이상 한 이들도 약 42%에 달했다. 또 97.4%가 내년에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더 여행이 사치가 아닌 연중행사 또는 일상화된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