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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02년 이후 성탄절에 軍 찾지 않은 최초 美 대통령

입력 | 2018-12-26 09:45: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02년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에 군대를 찾지 않은 첫 미국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N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군인들에게 전화는 했지만 방문하지는 않았다며 그간 크리스마스 시즌에 군대를 방문해왔던 최근의 미 대통령 전통을 깼다고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16년 동안 미 대통령들은 크리스마스 시즌 군대 및 부상당한 병사가 있는 병원 등을 방문해 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재임 기간 동안 매년 크리스마스에 카네오헤만에 있는 하와이 해병대 기지를 찾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월터 리드 육군의료센터(WRAMC)를 방문했다. 단 2002년의 경우 이라크전쟁을 앞두고 있어 군을 방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 첫 해였던 지난해 12월 21일에는 월터 리드를 방문해 부상병들을 위로했다. 하지만 올해는 해외 주둔 미군들과 영상 통화만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았지만 당초 예정됐던 참전용사 묘지 방문을 악천후를 이유로 취소해 비난을 샀다.

그는 지난 15일에는 비가 왔음에도 불구, 비판 여론을 의식해 미리 예고했던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일정을 이행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해외 미군 주둔지를 방문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거세다.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으며, 부시 전 대통령 역시 이라크 주둔 부대를 찾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