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필모·서수연(서수연 소셜미디어)
배우 이필모가 출연 중인 뮤지컬 커튼콜에서 서수연에게 프러포즈를 한 가운데 많은 이의 축하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필모는 서수연에게 준비한 꽃과 반지를 주고 “부족하지만 제가 항상 곁에 있을게요”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갈채를 보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필모의 공개 청혼은 다음날인 26일까지 회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필모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아이디 yu****는 “오롯이 공연의 여운을 느끼고 싶고 커튼콜때 얼굴 보며 교감하는 것도 있는데 공연을 사적으로 너무 당당하게 이용하는 건 문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이필모와 서수연의 프러포즈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방송 카메라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인연을 맺고 계속 출연 중이다. 이에 관객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촬영이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배우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여운을 즐기는 게 커튼콜인데, 그 어두운 뮤지컬 분위기에서 갑분프라니”(ja****), “커튼콜은 관객과 배우를 위한 자리이지 개인 청혼용 자리가 아니다. 더군다나 극 분위기가 밝은 분위기도 아니고 커튼콜 때 관객들은 여운을 느끼면서 감동을 되새기는 시간인데, 무슨 생각으로 사전동의도 없이 프러포즈를 하는가”(ch****)라는 반응이 있었다.
이같은 반응을 두고 반박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에는 “어느 나라를 가도 배우가 커튼콜 이용해서 공개 프러포즈하면 축하해주고 감동의 기분을 같이 느껴줄텐데”(un****), “이런 일로 불쾌하다니. 세상이 너무 삭막한 것 같아 안타깝다”(ㅂ****), “관객들은 하나의 서프라이즈로 생각하고 같이 즐겼을 것 같은데 왜 딴지일까”(pu****) 등의 비판이 있었다.
한편 이필모 소속사 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필모와 서수연은 내년 봄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