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6일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과 관련한 추가 정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착공식 후) 바로 공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그동안 진행됐던 조사에서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이루어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또한 “그 조사에 기반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등 향후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사전 준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철도·도로와 관련해서는 북측과 현대화 수준, 노선, 사업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철도 공동조사와 착공식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반출 물품 대북제재 면제 절차를 각 진행했다. 향후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기에 앞서서도 관련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대변인은 “그동안 미국, 유엔과 협의를 해왔다”며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확정해서 답하기는 어렵지만, 협의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이례적으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한 중국·러시아·몽골 인사와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대변인은 “TSR(시베리아횡단열차)과 TCR(중국횡단열차) 등 유관국을 대상으로 초청했다”며 “유엔의 경우 한반도 문제가 국제사회의 문제인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엔 관계자를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