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이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복귀한다.
영국 매체 미러와 더 선 등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에 컨설턴트(고문)로 돌아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18일 무리뉴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당시 맨유는 17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6위에 머물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솔샤르 감독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솔샤르 체제의 맨유는 지난 23일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경기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퍼거슨 전 감독이 내 멘토다. 모든 면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영국 현지에서는 퍼거슨 전 감독이 솔샤르 감독을 비롯해 맨유 경영진의 컨설턴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퍼거슨 전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를 맡아 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등을 차지했다. 특히 1999년에는 트레블(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맨유는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뒤 지난 5시즌 동안 부침을 겪었다. 루이스 판 할, 무리뉴 감독 등 명장들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우승권에서 멀어져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획득도 힘들어진 신세가 됐다. 올 시즌에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결국 맨유는 솔샤르 감독에 이어 퍼거슨 전 감독을 컨선턴트로 부르면서 재기에 나섰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퍼거슨 전 감독을 도왔던 마이크 펠란 코치와 트레블 달성 시절 골문을 지켰던 피터 슈마이켈이 각각 코치와 풋볼 디렉터로 맨유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