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상업용 고래잡이를 계속하기 위해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6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내년 7월부터 상업 포경을 재개하기 위해 IWC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WC는 무분별한 고래잡이를 규제하기 위해 1946년 조직된 국제기구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월 브라질에서 열린 IWC 총회에서 고래의 상업적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플로리아노폴리스 선언’이 채택되면서 마찰을 빚어왔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제한된 범위 내에서 연구 목적의 고래잡이를 허용한다’는 IWC 규정상의 허점을 이용해 고래 포획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로서 그 고기를 식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해왔다.
(서울=뉴스1)